화제의 뮤지컬 ‘트라이앵글’

“우리, 한 달만 같이 살아볼까?”

2010-07-06      기자

‘연극열전3’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트라이앵글’이 7월 27일부터 9월 26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우연한 기회로 함께 살게 되는 세 명의 청춘 남녀, 그들의 꿈과 사랑을 재기발랄하게 이야기하는 뮤지컬 ‘트라이앵글’은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일본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1974년 일본에서 초연된 후 1988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공연된 뮤지컬 ‘Show girl’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앵콜 요청으로 공연 종료 후 10년만에 ‘트라이앵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또 한번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 ‘트라이앵글’은 ‘에쿠우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시대를 뛰어넘는 클래식 명작과 함께 ‘오빠가 돌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원작의 무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연극열전’이 선보이는 뮤지컬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연극열전’ 시리즈가 뮤지컬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4년 ‘연극열전’ 다섯 번째 작품, 뮤지컬 ‘판타스틱스’를 무대에 올려 현재까지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는 공연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뮤지컬 ‘트라이앵글’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엘튼 존’, ‘딥퍼플’ 등 1970년대부터 1980년대 활동했던 팝 가수들의 히트곡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넘버.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Your song’, ‘Video Killed the radio star’, ‘All by myself’ 등의 노래로 구성된 뮤지컬 넘버들은 한국 뮤지컬의 자존심 원미솔 음악감독의 손으로 재탄생 되어, 원곡 못지않은 흡입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살린다. 또한 ‘연극열전’ 시리즈를 통해 연극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홍기유 프로그래머가 첫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장금’, ‘홍길동’, ‘싱글즈’ 등 소극장과 대극장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히로인 안유진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꽃미남 화랑 ‘임종’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강지후, 뮤지컬 ‘쓰릴미’를 통해 기록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한 바 있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재웅, ‘몬테크리스토’, ‘모짜르트’, ‘햄릿’ 등에서 세심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배우 김승대가 캐스팅 되어 개성 넘치는 연기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작품 속 재미를 더욱 살려줄 것이다.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젊은 배우들 ‘대활약’

이미 연극 ‘광수생각’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은바 있는 강지후는 이번 작품에서 화려한 춤과 유쾌한 노래를 통해 다양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할 전망이다.

뮤지컬계의 히로인 배우 안유진은 극중 ‘유진’ 역을 맡아 머뭇거리지 않고 직접 남자를 찾아나서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분한다. ‘유진’은 사랑을 위해 두려울 게 없는 집념의 승부사다.

배우 최재웅은 청춘의 무거움을 말하던 뮤지컬 ‘쓰릴미’의 ‘나’에서 벗어나 ‘트라이앵글’의 ‘재웅’을 통해 순도 높은 낙천적 에너지를 발산할 준비에 한창이다.

유쾌함을 간직한 ‘락커 승대’의 모습으로 여심을 단숨에 흔들어댈 배우 김승대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공연일시 7월 27일 ~ 9월 26일
공연장소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공연시간 화~금 8시/ 토, 일 및 공휴일 3시, 6시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전석 4만원
공연문의 02) 76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