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경주 방폐장 내진 종합대책 마련
- 2단계시설 사업기간 1년 연장해 재설계, 내진성능 0.3g로 강화 -
2017-02-08 경북 이성열 기자
방페장 내진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해 8월 부지 정지공사에 착수한 표층처분시설은 처분고와 지하 점검로를 재설계해 내진성능을 0.2g(규모 6.5)에서 0.3g(규모 7.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시기는 2020년으로 1년 연장된다.
또 원자력환경공단이 수립한 방폐장 내진 종합대책은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원전특위 등에 보고한 후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방폐장 내진 종합대책은 신규 착수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중인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안전성 증진, 지진 비상대응체계 강화 등 방폐장 운영 전반에 대한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1단계 동굴처분시설 설비확충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기능 상실에 대비, 배수계통 및 전원 공급계통을 추가 설치했고 지진가속도계 또한 1대를 추가 설치해 총 5대의 지진가속도계를 운영해 지진 측정 정밀도를 강화했다.
지진 원격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지진관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비상대응 시간도 단축(약 5분 → 즉시)했다.
재난대응 매뉴얼 또한 정비했다. 지진, 해일, 태풍, 홍수 등에 대비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재정비하고 개선사항이 반영된 별도의 지진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수립했다.
또한 공단은 9.12 지진발생 직후 지질·지진, 지하수 등 방폐장 운영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과 외부전문가 안전점검을 실시, 방폐장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내진 종합대책을 착실히 이행하여 지진 등 자연재난에 안전한 방폐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