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과거 바이러스와 다르다

2017-02-06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5일 충북 보은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다른 계통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VP1(639 염기) 부위를 분석한 결과 O ME-SA Ind 2001유전형(genotype)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이는 과거 국내에서 발생했던 O SEA Mya-98 유전형과는 다른 계통이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의 유전형은 2015년 방글라데시의 돼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상동성 99.37%로 가장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81.3~81.5%의 상동성을 나타냈다. 

이번에 국내에서 발생한 유전형은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중동 등에서 발생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국내에 잔존하던 바이러스가 발병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새로운 유형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입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초동방역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