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조여정 “내 첫 베드신 아름다워~”
생애 첫 파격 노출 ‘화제’ 조여정
2010-05-31 기자
스크린 속 여성 캐릭터들의 발칙하고 대담한 모습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내적 욕망에 충실한 솔직한 모습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나, 5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으로 ‘19금(禁) 사극’을 표방,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극중 배우 조여정의 파격 노출 연기는 단연 화제. 도발적이고 요염한 현대적 춘향으로 분해 이색 매력을 과시, ‘조여정의 재발견’이란 평을 받고 있다. ‘2010년 최고의 춘향’으로 올 여름 극장가의 새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녀의 유혹이 흥미진진하다.
영화 ‘방자전’에서 생애 첫 파격 노출신을 선보인 조여정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5월 25일 열린 ‘방자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녀는 “방자와 춘향의 떳떳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랑이기에 노출이 과한 것 같진 않다”며 노출 연기 소감을 밝혔다.
‘방자전’은 한국의 대표 고전소설인 ‘춘향전’을 유쾌하게 비튼 작품으로,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해 몽룡의 몸종인 방자가 춘향을 마음에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라 노출신서 ‘글래머러스한 몸매’ 과시
극중 그녀는 청풍각의 기생 ‘춘향’ 역을 맡아 신분상승을 위해 몽룡을 유혹하면서도 방자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절개의 미덕이 아닌 사랑과 신분 상승의 저울질에 몸을 던지는 ‘팜므파탈 춘향’으로 스크린을 수놓을 예정.
“춘향이는 여자라면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갈등, 순정, 그리고 도발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배우 조여정이 가지고 있는 춘향이와 닮은 구석을 찾으며 연기했다.”
무엇보다 그녀의 생애 첫 파격 노출신에 시선이 집중됐다. 평소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선보여 왔던 그녀는 춘향이 방자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에서 상반신 누드와 전라 뒤태를 과감히 선보이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격정적인 베드신을 2~3차례나 선보여 ‘미인도’의 김민선, ‘쌍화점’의 송지효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춘향이가 아름답게 나오면 파격 노출도 괜찮은 것 같다. 영화를 통해 보니 정사신이 너무 아름답게 나왔다. 솔직히 스크린에서 훨씬 더 예쁘게 담긴 것 같다. 예쁘게 찍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노출신에 대한 부담감보다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된 것에 대한 만족감이 더 많이 묻어났다. 1997년 잡지모델로 데뷔, 99년부터 연기를 시작해 첫 주연을 맡기까지 10년이 걸렸으니 각오가 그 어느때보다 남다를만도 하다. 그녀 역시 “연기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이라 할 정도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춘향’이에 푹 빠져있는 그녀의 열정이 스크린에도 고스란히 어우러졌다. 아름다운 한복 자태 속에 순수와 도발을 오가는 이중적인 면모는 매혹적인 여배우로 손색이 없을 정도. 극중 한복 태를 살리기 위해 한국무용도 배우고, 걸음걸이에도 신경을 썼다. 또 영화 초반 몽룡의 눈에 들기 위한 노래를 부르려고 한 달 넘게 소리 레슨도 받았다.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
“연기하는 데에는 김주혁, 류승범 오빠의 도움이 컸다. 방자, 몽룡을 보고 있으면 촬영 당일 반을 비워간 감정이 절로 꽉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한편, 영화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방자전’은 조여정 외에도 김주혁이 대담한 매력남 방자로, 류승범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사랑도 이용하는 야비한 지략가 몽룡으로 분해 극의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개봉은 6월 3일.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