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31.2%, 안희정 13%, 황교안 12.4%"
2017-02-06 고정현 기자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31.2%(▲2.8%p), 안희정 13.0%(▲6.2%p), 황교안 12.4%(▲5.8%p), 안철수 10.9%(▲2.4%p), 이재명 8.6%(▼1.0%p), 유승민 4.9%(▲2.5%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문재인 전 대표는 1월 4주자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31.2%로, 5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월 1일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틀 뒤인 3일 일간집계에서는 33.8%를 기록하며 기존 일간 최고치(31.3%, 1월 19일)를 경신했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급등세를 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6.2%p 상승한 13.0%를 기록했다. 본인의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5위에서 2위로 수직상승했다. 안 지사는 모든 연령층,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5.8%p 급등, 12.4%를 기록햇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뛰어올라 안희정 지사와 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TK(황 19.6%, 문 30.8%)와 PK(황 14.2%, 문 28.7%)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2.4%p 오른 10.9%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4주차(11.8%)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하면서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과 오차범위 내 2위 경쟁에 가세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에도 별다른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다. 지난주 대비 1.0%p 내린 8.6%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