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장난감은행 '우리 먹거리 체험' 가져

미취학 자녀대상 '장과 고추장 담기'

2017-02-05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진주시는 지난 4일 오후 1시 은하수동산 하늘놀이터 및 다목적강당에서 미취학 자녀를 둔 15가족 50명을 대상으로 '장과 고추장 담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는 평소 장난감은행을 이용하는 부모 및 자녀들을 대상으로 주말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의 건강한 먹거리 체험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됐다.

'장과 고추장 담기' 체험은 우리 전통 발효음식인 장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메주를 빚어 장을 담고 장이 완성되기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로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장을 만드는 재료인 소금, 숯, 고추, 메주 등을 관찰하면서 장 담기를 직접 체험하고, 엄마와 함께 발효기간에 따라 메주의 변화 관찰과 전문 강사로부터 장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 간장과 된장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4월에는 장 가르기를 통해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는 숙성 과정을 거쳐 11월에는 자신이 직접 담근 간장과 된장을 뜨고 결과물을 가져가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부모들은 “패스트푸드 섭취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우리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알고 우리 장과 친숙해짐으로써 아이들의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전통 장 만들기 체험을 통해 아이와 함께 우리 고유의 먹거리 풍습을 이해하고 가족간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장난감은행에서는 장난감 대여뿐만 아니라 주말 가족 체험행사로 ‘가족 숲 체험, 아이들과 함께하는 세시잔치, 어린이 문화 공연’ 등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이용 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