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영입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는 누구?
2017-02-04 오두환 기자
고 전 아나운서는 이날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문 전 대표의 북 콘서트 ‘대한민국이 묻는다’ 사회를 진행했다.
그녀는 문 전 대표와 함께하기 위해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KBS 대표 아나운서 중 한명인 그녀는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했다.
이후 '스펀지' '밤을 잊은 그대에게' '국악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난치병을 앓고 있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순애보가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문 전 대표와 고 전 아나운서 그리고 그녀의 남편인 조 시인은 모두 경희대 동문이다.
고 전 아나운서는 KBS새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공영방송의 정상화 및 공정성을 위해 싸워왔던 언론인기도 하다.
그녀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선후배들은 몸을 상해가며, 대출을 받아가며, 때론 동료로부터 눈총을 받아가며 옳다고 믿는 그 길을 걸었지만 이런 언론인들에게 돌아온 건 해직의 칼날 이었다”며 언론인으로서 깊은 자괴감을 느껴왔다고 술회했다.
그녀는 오랜 고민 끝에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문 전 대표를 돕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