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부당 대우’ 논란
JYP “사실 아니다. 법적 책임 묻겠다” 반박
2010-05-17 기자
미국에서 활동 중인 그룹 ‘원더걸스’가 현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 보도가 확산되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JYP측은 지난 11일 “문화적인 해석의 차이에서 발생한 일 같다”며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이날 미국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원더걸스의 영어교사를 했다는 A는 원더걸스가 사무실을 불법개조한 숙소에 머물렀다고 폭로했다. 또 원더걸스가 현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JYP는 이에 대해 “원더걸스가 거주한 뉴욕 맨해튼에 있는 JYP센터는 건물 중 두 개 층이 주택구조로 지어져있다”며 “뉴저지에 숙소를 마련해주려 했지만 원더걸스 멤버들이 국내 환경과 비슷한 JYP센터에 남고 싶다고 해 의사를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의료혜택 부분에 대해서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원더걸스 멤버들이 애초부터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서 “JYP는 국내에서도 연예인들에 대한 복리후생을 앞장서서 이끈 회사다. 건강보험에 이미 가입돼 있다”고 반박했다.
원더걸스 멤버 선예(21)의 아버지가 혼수상태인 데도 공연을 강행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주장”이라며 “계약서상 팀의 모든 활동 과정은 멤버들의 동의하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JYP는 “A가 원더걸스의 영어 개인교사로 활동한 것은 맞다”면서도 “최근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해고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무실 불법개조로 뉴욕시가 벌금 2500달러를 부과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재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에게 구체적인 사실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원더걸스는 5월 16일 현지 데뷔 음반 ‘투 디퍼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를 세계 동시 발매한다. 타이틀 곡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