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박시연 ‘팔색조’ 매력 발산 박시연
“소리 지르는 연기에 희열 느낀다”
2010-05-17 기자
배우 박시연이 완벽한 커리어우먼이 되어 돌아왔다. 드라마 ‘풀하우스’ 표민수 PD의 신작 ‘커피하우스’에서 쿨하고 대범한 사업가로 변신한 것.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와 웃음 가득한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송혜교-정려원-김현주를 잇는 ‘표민수표 여주인공’의 새로운 계보 탄생이 기대되는 가운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안방극장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하고 싶었어요.”
지난 10일 SBS 새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시연이 안방극장 컴백 소감을 밝혔다.
표민수 PD의 새 드라마 ‘커피 하우스’로 1년 만에 드라마 나들이에 나선 그녀는 “지금까지 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 촬영을 기다리고, 즐겁게 촬영한 적은 처음인 거 같다. 드라마 자체가 행복한 작품이다”라고 기대에 찬 소감을 전했다.
‘커피하우스’는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소설가 진수(강지환 분)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커피 취향을 맞춰주는 친구 은영(박시연 분) 그리고 맛없는 커피를 만드는 꼴통 비서 승연(은정 분)과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그녀는 극중 북카페 사장인 ‘서은영’으로 분한다. 그동안 보여준 청순가련한 이미지 대신 아주 쿨하고 대범한 20대 여성들의 워너비인 멋진 커리어우먼을 선보인다. 우정과 사랑 사이를 넘나들면서도 결코 중심을 잃지 않는 캐릭터.
“지금까지 우울하고, 센 캐릭터를 해왔는데, 이번엔 밝고 힘 있는 역할이라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이렇게까지 손수 나서서 챙기고 한 적이 처음일 정도다.”
기존 캐릭터와 달라 부담감도 있을 법 한데, 그녀는 촬영 자체가 소풍가는 기분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듬뿍 쏟아냈다.
“극중 은영은 쿨하고 멋진 여자다.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면이 제 실제 성격과 조금 달라 원 없이 하고 있다. 화나면 소리 지르고 그렇지만 뒤끝은 없는 사람이라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 특히, 소리를 지르는 연기를 하고 나면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한번 연기를 하고 나면, 속이 뻥 뚫린다”는 커피 예찬론까지 펼쳐 보였다.
“좋아하는 커피들이 널려있어서 너무 좋다. 어릴 적 아이스크림도 커피 맛으로 먹어 엄마한테 혼나곤 했는데, 하루 종일 커피와 어우러진 촬영을 해 너무 기쁘고 즐겁다.”
‘티아라’ 함은정과 극과 극 매력 대결
함께 여주인공으로 호흡하는 걸그룹 ‘티아라’ 함은정과의 극과 극 매력 대결도 눈길을 끈다. 그녀는 쿨하고 대범하게, 함은정은 엉뚱함이 돋보이는 매력으로 서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 또한 그녀는 다양한 멋스러운 의상을, 함은정은 편안한 캐주얼 의상을 선보여 캐릭터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까지도 극과 극 대결을 펼쳐 드라마 속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그녀는 함은정과의 첫만남에 대해“은정이는 너무 아기 같다. 평소 티아라의 노래 ‘보핍보핍’을 너무 좋아했었다”며 함은정과의 첫 만남에 대해 소개하며 “솔직히 처음에는 ‘은정이가 큰 드라마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배역에 대한 몰입이 뛰어나다. 드라마 속 ‘승연’으로 완전히 변했다. 어리지만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그녀의 전 약혼자로 출연하는 정웅인에 대한 극찬도 빼놓지 않았다.
“‘커피하우스’ 대본을 보면서, 극중 은영이는 (정웅인을)싫어하지만 나는 흠뻑 빠졌다. 자기 세상에 빠져 사는 듯 한 모습이 너무 귀엽다. 선배님은 워낙 잘 하시니까 내가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현장에서 리드해주셔서 편하게 하고 있다. 나이 차이는 전혀 못 느낄뿐더러, 선배님이 연기할 때 너무 재미있어서 코디들이 ‘표정관리 하라’고 할 정도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레이디’ 후속으로 첫 방송 되는 ‘커피하우스’는 표민수 PD의 히트작 ‘풀하우스’를 이어갈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표민수 PD의 아성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17일 첫 방송 된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