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희망둥지 솔루션’ 저소득층 주거 지원 나서

장기입원 수급권자에 임차비용 보조, 주거환경 개선 등

2017-02-02     경기서부 김용환 기자
[일요서울 | 부천 김용환 기자] 부천시는 살 곳이 마땅치 않아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둥지 솔루션’을 집중 추진한다.

대상자는 소득인정액 중위소득 43%이하로 살 집이 없거나 주거 환경이 열악한 수급권자이다. 살 곳이 마땅치 않아 질병치료보다는 거주 목적으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의료비 증가의 원인으로 문제가 되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천시는 ‘희망둥지 솔루션’을 추진한다. 전‧월세 등 주거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임차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임차급여를 지원한다. 또 주택 환경이 열악해 수리가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보호자가 없어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는 요양원과 양로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알선하거나 요양보호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LH 부천지사와 협의하여 연차적으로 입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대상자 파악을 위해 장기입원자에 대한 1:1 상담을 진행한다. 또 사례관리사를 중심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LH 부천지사와 함께 TF팀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희망둥지 솔루션’으로 저소득 주민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 사회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방지해 의료급여 재정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