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깡 센 열혈백조’ 변신 ‘기대만발’ 정유미

“박중훈 첫 인상, 연예인 보는 느낌”

2010-05-06     최수아 기자

배우 정유미가 ‘깡 센 열혈백조’로 변신했다.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 깡패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는 깡만 센 여자로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열정으로 대선배인 박중훈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당찬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배우 정유미가 만들어 내는 생기 넘치는 캐릭터가 극장가에 또 다시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단아하고 순수한 이미지의 신예배우 정유미가 ‘깡 센’ 캐릭터로 돌아온다.


단아·순수 이미지 벗고 ‘깡’으로 돌아왔다

지난 27일 열린 ‘내 깡패 같은 애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유미는 “작년 겨울 무척 열심히 찍었던 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은 ‘깡 없는 깡패’와 ‘깡만 센 여자’가 반지하 이웃으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녀는 취업준비생 세진 역을 맡아 열연한다.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리라 결심하고 상경했지만, 번번히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남은 거라곤 깡 밖에 없는 인물.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던 그녀가 깡 없는 옆방 깡패와 야릇한 반동거 생활을 하는 깡 센 여자 세진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2004)으로 데뷔해 ‘사랑니’(2005) ‘좋지 아니한가’(2007) ‘오이시맨’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차우’ ‘10억’(2009)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그녀는 2006년 ‘가족의 탄생’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 영화계의 차세대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기존의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옆방에 깡패가 살아도 기죽지 않고 바락바락 대들며 할 말은 하고 사는 깡 센 여자로의 변신은 오랜만에 생기 넘치는 여성 캐릭터를 선보이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중훈과 기죽지 않은 연기 한판승 ‘눈길’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 박중훈과의 기죽지 않은 연기 한판승은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볼거리다. 특히 실제 나이가 열일곱 살 차이 나는 44세 박중훈과 27세 정유미가 멜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박중훈과의 첫 연기 호흡에 대해 그녀는 “제일처음 박중훈이라는 배우를 만났을 때는 굉장히 신기했었다. 처음보자마자 ‘박중훈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촬영할 때는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두 배우가 그리는 연기 앙상블은 탄탄한 에피소드를 통해 유쾌함으로 무장, 독특한 로맨틱 혈투극을 선보인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가 말해주듯 박중훈이 정유미를 두고 발끈하는 표정과 이를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는 정유미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담겨 이들의 대결 구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나, 그녀는 대선배인 박중훈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은 연기 열정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박중훈은 그녀를 “감성이 매우 풍부한 배우”라며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도 하고 기대도 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눈이 맑은 배우를 만난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실제 17살 차이가 나서 연인 호흡에 있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정유미라는 배우가 20대의 건강함과 자기만의 에너지가 잘 어우러져 연기하는데 어색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남다른 이상형도 공개했다. 영화에서 건달과 사랑에 빠진 그녀는 “실제 나는 건달보다는 순한 사람이 좋다”며 “연애 못한지 오래돼 서운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삼류 건달과 취업준비생이 옆방 세입자로 만나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황당발칙한 옆방 동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