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불출마에 “당연한 결론···예측대로다”
2017-02-01 권녕찬 기자
‘이재명 민주당 경선 승리’ 예측도 적중 자신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야권 대선 잠룡 이재명 성남시장은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격 불출마 선언에 “중도사퇴는 당연한 결론”이라며 “예측한 대로”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 전 총장의 대선 중도 사퇴에 이같이 밝혔다.
그간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은 설 지나면 집에 갈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의 대선 레이스 완주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시장은 “저에게 족집게라며 돗자리 깔고 동업하자는 분들 많습니다만 (반기문 중도 사퇴는) 합리적 예측이었을 뿐”이라며 “고위공직 경력 자체가 장점인 시대는 갔다. 공직이 요구하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 자질 부족, 사적이익에 공직을 이용했다면 자격 미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제 화려한 외양이 아니라 내실을 본다”며 “국민들이 변방 장수에 불과한 이재명을 주요 대선주자로 호출해 세워주신 것도 외양과 크기가 아니라 내용과 내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과 일관성 확실하고, 말하면 지키고, 작지만 알토란 같은 이재명이 민주당 경선에 이길 것이라는 제 예측도 맞을 것”이라면서 “어디 한번 걸어 보시겠습니까?”라고 제안하며 다가올 당내 경선에 자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