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뮤지컬 퍼포먼스 <비트>
시동이 켜지면 온몸의 전율이 시작된다!
2010-03-30
〈난타〉,〈점프〉등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며 성공신화를 거둔 최철기 드림팀이 1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 드디어 서울예술단과 함께 5번째 넌버벌 퍼포먼스 제작에 시동을 걸었다. 몇 년 전만해도 갓 출고되어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으로 제 주인의 가슴을 설레게까지 했던 자동차들이 늙고 병들어 폐차장에서 마지막 처분을 기다리던 중 운 좋게〈비트〉제작팀을 만나게 된 것. 수명이 다한 자동차의 차축은 음계로, 연료통은 북, 파워펌프는 실로폰, 그리고 기타, 베이스까지 만들어지는 비트의 악기들은 이제 이상 고철 더미가 아니다.
〈비트〉는 락 스타들의 교통사고 이후 폐차장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 자동차 부품의 재활용 악기와 전자악기, 한국 전통 타악이 어우러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 공연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난타〉와〈점프〉의 연출 겸 예술 감독인 최철기 연출과 서울예술단이 함께 제작하는 이번 무대는 그 동안의 넌버벌 퍼포먼스의 성공신화를 이뤄낸 제작노하우가 빛을 발휘, 그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탄생하는 뮤지컬 퍼포먼스〈비트〉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소재에 락과 타악을 결합시켜 음악비중을 높였다.
드럼, 기타, 베이스, 건반의 4인조 밴드로 구성된 배우들은 이동준 작곡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락 음악 3곡을 직접 노래하고 연주하게 된다. 여기에 폐차장 소품을 활용한 독특하고 코믹한 안무와 마임, 플라잉 등이 결합해 열정적인 무대를 만든다.
무대에서 만나는 트랜스포머!
폐차장을 연출하기위한 무대미술의 부품들로, 소리를 내기 위한 악기로, 악기 제작과정에서 버려진 자동차까지 비트를 제작하기 위해 폐차장의 자동차만 무려 129대를 부순 제작팀!
실제 무대 위 등장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무대 장치 그리고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한 악기개발까지 50대 이상의 자동차가 필요했던〈비트〉는 폐차를 못하게 하기 위한 고스트와 폐차를 해야만 하는 폐차장 인부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렸다. 또한 129대의 수명이 다한 자동차를 부셨지만 폐차장에 널려져 있던 오브제들을 악기, 무대, 소품 등으로 변신시키며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해 멋진 무대를 탄생시켰다.
폐자동차로 재탄생한 아이디어 넘치는 악기 1대가 나오기까지는 20일. 폐차장을 다니며 음계가 다양하지 않아 자동차 부품을 깍고 또 깍는 작업을 수십 번 반복했다. 관객은 그렇게 탄생한 총 5대의 재활용 자동차 부품 악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공중에 매달린 울림통과 연결된 본네트 연주는 대북 연주를 연상케 하며 파워풀한 에너지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야심차게 준비한 클락션 세트 연주는 이 작품의 가장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관객은 폐자동차로 만들어진 새로운 악기들을 보는 재미는 물론 설치미술을 보는 듯 상상 이상의 무대를 만나게 된다.
하루 종일 공구를 만지다 보니 공구에서 새어 나오는 기름때가 배우들의 손톱이며 옷이며 바닥, 소품 등에서 마르지 않는다. 오전 10시부터 저녁연습까지, 기술직에 종사하게 된 배우들은 하루 종일 악기로 변신한 자동차 부품들을 두드리며 파워풀한 리듬과 비트를 만들어 내는데 매진하고 있다. 또한 핸드드릴, 건드릴 등으로 로봇 춤을 춰야 하는 그들은 공구에서 새어나오는 기름때로 인해 외모에 신경 쓸 겨를도 없다고.
김철무·전주우 연기지도하에 뮤지컬, 무용, 타악 전공의 배우들은 역동적인 안무, 인형과 마스크를 활용한 마임, 사랑의 테마를 표현한 플라잉까지 소화해 내며 만능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장기공연을 목표로 제작되고 있는〈비트〉는 3월 26일 - 4월 4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해외, 지방 순회공연을 통해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연일시 3월 26일~ 4월 4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공연시간 평일 8시/ 토,일 3시, 7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R석 4만원/ S석 3만원 / A석 2만원
공연문의 02) 501-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