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가족모임 ‘대선 이야기’ 나눌 것 57.8%
다른 지지자 가족 ‘설득 시도할 것’ 56.8%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10명 중 6명에 가까운 국민이 설 연휴 가족 모임에서 차기 대선 관련 대화를 나눌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기 대선 대화가 오갈 경우 절반 이상은 본인이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아닌 다른 대선주자를 지지하는 가족을 설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현안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에 ‘차기 대선 관련 대화를 나눌 것 같다’는 응답이 57.8%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 관련 대화를 나누지 않을 것 같다’는 32.5%로 나타났으며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9.7%였다.
차기 대선 관련 대화 의향을 밝힌 응답자의 10명 중 6명가량이 다른 대선주자를 지지하는 가족을 설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득을 시도할 것 같다’는 응답이 56.8%(꼭 설득 시도 25.6%, 다소 설득 시도 31.2%)로 나왔다. 반면 ‘설득을 시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37.6%(전혀 설득 시도 안함 21.1%, 거의 설득 시도 않을 것 16.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설득 시도’ 응답은 광주·전라(70.0%)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60.2%) ▲수도권(59.8%) ▲부산·경남·울산(5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경북은 ‘설득 안 할 것’(47.6%)이라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설득할 것’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50대(62.8%)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61.6%), 60대 이상(54.0% ), 20대(52.5% ), 30대(5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1%를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