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내 살인사건, 매년 60여 건 발생
2017-01-27 권녕찬 기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2015년 발생률 평소보다 7배 높아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설·추석 명절 기간에 해마다 60여 건에 달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 기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2012년 53건, 2013년 63건, 2014년 77건, 2015년 64건, 지난해 49건 등 총 306건으로, 매년 평균 60여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5년 발생한 총 살인사건 건수는 365건으로 일평균 1건인 반면, 같은 해 명절 기간에 발생한 일평균 살인사건은 7건으로, 2015년 명절 살인사건 발생률은 평소보다 7배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46건) ▲부산(28건) ▲경남(25건) ▲충남(19건) ▲경북(18건) ▲인천(16건) 순이었다.
홍 의원은 “현장 제일선 지역경찰의 도보순찰을 확대하고 여성기숙사와 원룸촌 등에 대한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명절 기간 치안력 확보에 모든 경찰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