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 삼성교통 특혜 주장 해명 촉구 기자회견 가져

2017-01-23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진주의 향토기업 부산교통이 진주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삼성교통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교통은 23일 오전 10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사관계자를 비롯한 30여 명의 시내버스 운수종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집회에서 삼성교통이 주장한 '진주시내버스 노선개편은 부산교통에 특혜를 주기 위한 개편'에 대한 어떤 특혜를 주었는지 명확한 증거를 통한 해명을 촉구했다.    

부산교통에 따르면 지난 1년여간 진주시내버스 대중교통체계개편을 위해 운수업체 4개사는 수차례 회의와 협의를 했고, 지난 2016년 4월 22일 노선개편을 위한 11대 감차에 대해 운수업체 모두 합의 했다고 전했다.

또 "2016년 8월 시행을 목표로 한 노선개편이 운송원가 불일치로 계속적으로 지연이 되자 부산교통과 시민버스는 더 이상 노선개편을 미루는 것은 운수종사자와 회사경영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3개사(부산ㆍ부일ㆍ시민) 합의로 운송원가를 진주시에 제출했으며 진주시는 3개사의 운송원가를 수용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교통은 진주시에서 적용할 운송원가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지난 1년동안 4개업체가 수십차례 공동으로 협의할 때 단 한번도 주장하지 않았던 부산교통 특혜지원과 11대 감차부분을 들추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노선개편이 부산교통에 특혜지원을 하는 방편이라면 1년전 노선개편 협의를 시작할 당시부터 집회를 시작해야 되는거 아니냐"며 "1년전 협의가 잘 이뤄질 때는 없던 특혜지원이 삼성교통에서 진주시의 운송원가가 낮다고 주장하는 지금 어떻게 갑자기 부산교통 특혜가 생겼는지 궁금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교통은 "노선개편으로 변화하게 될 '운수종사원들의 근무조건 완화로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과 업체간의 과당경쟁과 운행 중 운수종사자간 갈등을 줄여 교통사고를 줄이고, 유가상승과 물가상승에 따라 매년 겪고 있는 경영악화를 해소해 경영의 안정화를 정착 시키는 방안이 '진주시내버스 대중교통체계 개편'이라고 판단했기에 시행을 결정했으며 노선개편에 관련해 부산교통이 삼성교통과 시민버스에 먼저 요구한 적도 참여를 부추긴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산교통은 가장 많은 비수익 노선을 운행하면서 십 수년간 큰 희생을 감래해 왔다며 시내 중심의 황금노선을 가장 많이 운행하고 있으면서 수익을 독차지하고 있는 삼성교통이 그 특혜를 계속유지하기 위해 부산교통시내버스를 특혜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삼성교통 일부세력에서 있지도 않는 부산교통 특혜 운운하는 악의적 주장은 진주시내버스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전혀 맞지 않는 불순한 주장으로 다른 목적이나 정치적 의도가 있지않나 의심만 들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성교통은 더 이상 노동자 근무개선과 진주시민들의 교통불편을 볼모로 잡지 말고 하루 속히 노선개편에 참여하길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