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두 늙은 도둑의 노후대책을 위한 마지막 한 탕!

2010-01-26      기자

〈연극열전2〉최고의 흥행레퍼토리 작품〈늘근도둑 이야기〉가 오는 2010년 3월 1일을 마지막으로 2년 2개월 공연기간의 마침표를 찍는다. 2008년 1월 4일,〈연극열전2〉의 두 번째 작품으로 시작 된〈늘근도둑 이야기〉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장기공연에 돌입, 대학로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에는 단일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학로·강남·구로 서울지역 3개관 동시공연에 들어가며 현재까지 총 누적 관객수 전국 28만명 돌파, 총 1,543회 공연, 평균 객석점유율 90%, 광주·울산·대전·대구·부산·제주 등 28개 지방공연 매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 연달아 ‘티켓 파워 1위’에 등극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과 함께 ‘연극남자배우상’에는 배우 박철민이 선정되며 관객의 사랑을 입증했다.

보조석까지 매진, 유료객석점유율 104%를 기록, 공연계 비수기에 소극장 연극공연으로는 보기 드문 성과를 내며 화제가 되었던 연극〈늘근도둑 이야기〉가 지난해 대학로·강남·구로 서울지역 3개관 동시공연 돌입으로 끊임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1989년 초연 이후, 올해 공연 21주년을 맞는〈늘근도둑 이야기〉의 첫 번째 흥행비결은 매 공연마다 시대를 반영한 뼈있는 웃음으로 관객의 공감을 얻어왔다는 점이다. 강신일, 문성근, 박광정, 명계남, 유오성 등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출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매 공연마다 통쾌한 웃음과 시대 풍자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늘근도둑 이야기〉는 21년이 지난 지금도 ‘가장 재미있는 연극’ ‘다시 보고 싶은 연극’으로 꼽히는 시사코미디연극의 명작으로 불린다. 2008년〈연극열전 2〉를 통해 5년 만에 다시 올려진〈늘근도둑 이야기〉역시도 최신시사현안을 뼈있는 웃음으로 전달하며 시대에 맞는 시사풍자코미디의 진수를 보여 줬다.

여기에 대학로를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화려한 애드립, 촌철살인의 대사가 더해져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겁게 관람 할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80년대 시대를 관통하던 이상우 작가 식의 풍자가 많이 줄어든 대신 웃음과 해학의 요소를 더해 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엇갈리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연극을 처음 접하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연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재미있게 관람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리뷰를 얻을 만큼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연극 최초 서울시내 3개 공연장 동시공연!

〈늘근도둑 이야기〉의 연일 매진행렬은 평일 저녁은 물론 낮· 심야 공연 신설하여 공연 시간을 다양화 하고, 직장인 및 중년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어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하는 등 잠재 관객의 적극적인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늘근도둑 이야기〉는 타깃에 맞춘 다양한 공연 시간을 선보이기 위해 평일 낮 공연 및 심야 공연을 추가하고, 공연장의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공연을 올리는 등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수요일 3시 공연을 신설, ‘브런치 티켓’을 판매하여 간단한 브런치와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는 티켓 마케팅도 선보여 그 동안 주요 대형 공연장의 클래식 공연으로만 선보였던 ‘브런치 공연문화’를 연극무대로도 확장시켰다.

이 같은 공연 시간의 다양화와 시사풍자코미디라는 공연 내용은 그 동안 연극을 외면하던 중년관객을 공연장으로 끌어 모으는 데에도 큰 몫을 했다. 또한 강남 코엑스아트홀에 진출한〈늘근도둑 이야기〉는 ‘술’ 대신 ‘문화’를 마시는 문화 회식 및 송년회 현상을 선도하기도 했다. 관객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문화 회식 공연으로 각광받은 것. 직장인 단체 회식문화관람을 적극 유도하여, 퇴근 후, 공연장에서 색다른 회식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인 페스티벌’을 꾸준히 진행했다. 직장인 단체를 위한 특별 할인과 함께, 공연 중 명함이벤트를 열어 당첨된 관객의 부서원 전체를 공연에 초대했으며. 이미 리바이스 코리아, 삼성네트윅스, LG CNS 등의 부서원들이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연 관람의 기회를 얻었다.

대학로 공연을 비롯하여 2009년 5월 강남 코엑스 아트홀, 2009년 11월 구로 프라임 아트홀까지 연극 최초로 서울시내 3개관 동시공연을 오픈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운〈늘근도둑 이야기〉는 지역관객 개발을 위해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시행했다. 다양한 광고 전략과 함께 코엑스(강남 공연)와 테크노마트(구로 공연)내에 위치한 공연장의 특성을 활용해 건물 내 상점들과의 프로모션도 활발히 진행, 유동인구를 공략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늘근도둑 이야기〉는 그 동안 연극의 불모지로 인식되었던 강남과 구로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 새로운 문화예술공연을 찾는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2008년 1월 본공연부터 지금까지 공연에 참여하며 뛰어난 연기력과 화려한 애드립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 해 온 배우 박철민은 “〈늘근도둑 이야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는데 이렇게 떠나 보내야 하니 너무 아쉽다. 지금까지 늙은 도둑들을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더 큰 웃음으로 보답하겠다.” 며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연극열전2〉〈늘근도둑 이야기〉는 오는 1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구로 프라임 아트홀 공연을 종료하며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과 강남 코엑스 아트홀은 오는 3월 1일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연을 마친다.


공연일시 1월 8일 ~ 3월 1일
공연장소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공연시간 화~금 8시/ 토 3시, 6시/ 일, 공휴일 2시 5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S석 3만 5000원 / A석 2만 5000원
공연문의 02) 76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