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마스크 연극 <반호프>

2009-11-10      기자
창작집단 거기가면이 넌버벌 마스크연극〈반호프〉를 2009년 가을, 씨어터 디아더에서 공연한다. 마스크연극〈반호프〉는 기존의 넌버벌 공연이 음악과 움직임 위주의 공연이었다면〈반호프〉는 ‘마스크’라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인물들간의 갈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연극성을 살리기 위해 30여 개의 서로 다른 캐릭터의 마스크가 제작되고, 이런 인물들의 이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또 다른 연극 형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마스크연극〈반호프〉에는 총 37여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37개의 마스크가 본 공연을 위하여 제작이 되었다.

4명의 배우들은 37여 개의 마스크를 순식간에 갈아 쓰면서 37명의 역할을 소화한다. 청소부 할머니, 장난꾸러기 할아버지, 잡화점 주인, 검표원, 군인, 소매치기, 회사원 등 다양한 인물들이 마스크를 이용하여 빠르게 등장한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어질 놀라운 광경에 기대가 간다.

마스크 연극〈반호프〉는 기차역을 오고 가는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소박하게 그리고 있다. 평범한 일상의 그들에게도 사연이 있고, 사랑도 있다.〈반호프〉는 대사가 없는 연극이지만, 배우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재미있는 마스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공연으로 이 가을, 가슴 따뜻해지는 연극으로 기억될 것이다.

공연일시 10월 23일~11월 15일
공연장소 대학로 씨어터 디아더
공연시간 평일 8시/ 토 4시, 7시/ 일 4시/
(월 공연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