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미국 ‘빌보드 핫 100’ 진입 쾌거

2009-10-27      기자

그룹 ‘원더걸스’가 우리나라 가수 중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 진입했다. 매니지먼트사 JYP엔터테인먼트는 6월 미국에서 발표한 원더걸스의 싱글 ‘노바디’가 빌보드 ‘핫 100’에서 7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초 음반으로 발매된 ‘노바디’는 12~18일 3만여장이 판매돼 2위 샤키라(32)와 3위 마돈나(51)를 제치고 주간 ‘톱 싱글스’ 차트 1위에 올랐다.

원더걸스의 빌보드 차트 진입은 1963년 규 사카모도, 1979년 핑크 레이디, 1980년 옐로 멍키 오케스트라 이후 아시아에서 데뷔한 가수로는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12~18일 미국의 미디어베이스가 집계한 라디오 방송횟수 분석차트에서도 ‘노바디’는 65회 이상 방송되며 지난주 123위에서 107위로 16계단 뛰어올랐다.

원더걸스는 지난 6월 미국 아이들 록밴드 ‘조나스브라더스’를 제작한 조나스그룹과 공동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조나스 브라더스의 미국 투어 콘서트에 참여하며 42개 도시에서 51회 이상 공연하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JYP 측은 “미국 프로듀서나 작곡가의 도움 없이 국내에서 보여줬던 콘셉트와 노래 그대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 것이 오히려 신선하게 작용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한편, 22일 귀국한 원더걸스는 7개월 만에 한국 공식일정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