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스피드 임신 영화배우 강혜정
“타블로는 내 일생 최고의 행운”
2009-09-15 최수아 기자
“사랑하는 타블로에게 프러포즈 받고, 그의 아이까지 갖게 된 것은 일생 최고의 행운이다.”
오는 10월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전격 결혼발표를 한 영화배우 강혜정이 동료들의 축하선물을 받고 행복감에 젖었다.
지난 5일 타블로에게 공개 구혼을 받은 당일 영화 ‘걸프렌즈' 촬영현장, OK 사인이 떨어 지자마자 강석범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꽃과 케이크를 들고 축하노래를 부르며 강혜정에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강혜정은 잠시 어리둥절해 했으나 이내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서프라이즈 축하선물에 감동했고, 스태프들의 축하노래가 끝나자 “프로포즈 받으면 이렇게 축하 받는 거예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결혼할 걸 그랬네요”라는 장난스러운 농담으로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강혜정은 “사랑하는 타블로에게 프로포즈를 받고, 또 그의 아이까지 갖게 된 것은 일생 최고의 행운"이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에 임해 제가 연기했던 모든 영화들 중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영화 ‘걸프렌즈'에서 여주인공 송이 역을 맡은 강혜정은 결혼, 임신 발표에도 이날 촬영장에서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연기에 집중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촬영장에 모인 스텝들은 “역시 배우 강혜정"이라는 강혜정에 연기를 찬사했다.
한편, 한 남자를 공유하다 절친으로 낚여가는 세 여자의 발칙하고 유쾌한 섹시코미디 ‘걸프렌즈'는 올 12월 개봉 예정이다.
지난 9일 ‘예비아빠' 타블로가 결혼발표 이후 처음 MBC 심야 음악프로그램 ‘라라라'에 출연, 활동을 재개했다.
타블로는 오전부터 오후 5시께까지 이어진 이날 녹화에서 MC 김창환의 결혼 축하 인사에 반갑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음악 프로그램인 만큼 짧은 인사 뒤에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타블로, “세계 최고의 남편, 아빠 되겠다”
특히 에픽하이는 이날 녹화에서 발매를 앞둔 새 앨범의 타이틀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 관계자는 “아직 곡의 제목 등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방청객들을 앞에 둔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새롭게 곡을 공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타블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모든 축하에 감사드린다"며 “세계 최고의 남편+아빠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