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합류 거부 남규리, 매니저와 또 충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2009-08-17 유상우 기자
그룹 ‘씨야’의 남규리(24·남미정)와 소속사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13일 코어컨텐츠미디어에 따르면, 남규리와 복귀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코어컨텐츠미디어는 남규리가 ‘씨야’로 복귀, 미니음반 한 장을 내고 개인 활동을 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남규리는 솔로 디지털싱글을 내는 대신 소속계약(1년6개월)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씨야’에 는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남규리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최근까지도 잘 해보자고 했는데 계약해지라는 조건을 내걸고 복귀를 거부했다”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만큼 남규리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광수(48) 코어컨텐츠미디어 사장은 “남규리가 먼저 연락해와 씨야 컴백과 관련해 총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며 “처음에는 남규리에게 너의 입장을 배려하고 이해할 테니 꼭 씨야로 돌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계약 기간 2년에 음반 2장이 부담스럽다면 1장도 괜찮다. 그것도 부담스럽다면 미니음반이나 디지털 싱글도 괜찮다. 씨야로 컴백해 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인 뒤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활동을 전환하는 것이 나머지 멤버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며 남규리를 설득했다는 것이다.
당시 남규리는 “디지털 싱글 하나만 내겠다”며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김 사장은 “남규리에게 연기자로서 앞으로 몇십년 간 활동할 것을 생각한다면 1~2년의 계약 기간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며 “씨야의 맏언니로서 해야 할 도리와 의리를 생각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자고 했는데 2주 뒤에 씨야로 컴백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씨야’에 새 멤버를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