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우건설 회계감사 사전 유출 의혹 조사 착수

2017-01-09     남동희 기자

[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대우건설의 미공개 정보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감원은 9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지난해 11월 대우건설 분기보고서에 ‘의견 거절’을 낸 것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대우건설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검토 의견을 받기 전에 일어난 이상 거래 자료를 건네받았다.

의혹이 되고 있는 이상 거래 자료는 대우건설의 공매도 거래량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의견 거절 정보가 공시되기 사흘 전 상장 이래 최대치인 119만5300여 주에 달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매도를 포함한 이상 매매 내용을 추적해 미공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 주가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의견거절 정보가 공개 된 다음날 14% 가까이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