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아가씨를 부탁해’ 배우 윤은혜
고수 다 됐다…여유 또 여유
2009-08-17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안하무인격 아가씨가 떴다. 한국판 페리스 힐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그 주인공은 2년 만에 돌아온 윤은혜다.
그녀는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화려한 성, 레이디 캐슬의 공주로 살아가는 강혜나역을 맡았다. 개성강한 캐릭터로 사뭇 미움을 살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를 소화했다는 평이다. 〈궁〉, 〈커피프린스 1호점〉와는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윤은혜의 모습을 알아본다.
소녀천하장사, 커피프린스의 중성녀 등 온갖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녀, 윤은혜가 브라운관을 통해 돌아왔다.
그녀는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맡은 역할에 빠져들어 또 다시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는 평이다. 그동안 해왔던 역 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안방팬들을 찾은 그녀가 지난 13일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아가씨를 부탁해〉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지영수 감독과 배우 윤은혜, 윤상현, 정일우, 문채원이 참석했으며 KBS 관계자가 대거 동석해 한동안 침체를 면치 못했던 KBS 미니시리즈의 부활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주인공인 윤은혜는 이 자리에서 “감독은 캐릭터가 강해 (시청자들에게) 미워 보일까봐 걱정했다”며 “내가 강하게 연기해도 남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지만 강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윤은혜는 국내 최고재벌 강산그룹의 상속녀 ‘강혜나’역을 맡았다. 재벌집 딸답게 돈에 무감각하고 오만불손한 이기적인 캐릭터다. 윤은혜는 “(내가) 점점 성숙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믿고 있고 내 매력은 남을 웃게 만드는 점”이라며 “(기존의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성숙한 역할은 나중에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를 할 때는 캐릭터에 빠져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성격”이라면서 “기존의 드라마보다 옷 자체가 럭셔리해져서 전작들처럼 청바지에 면티 차림으로 액션을 할 수 없는 것 때문에 다소 불편하다”며 까르르 웃기도 했다.
“시청률 때문에 좌절하지는 않겠지만 부담스러운 것 사실”이라면서도 “작품을 여러 개 해나가면서 실패나 두려움은 없어졌다”며 달관의 경지도 내비쳤다.
“전작들이 성공을 해서 많은 분들이 시청률에 기대를 하는데 내 연기나 드라마에 보다 집중해서 윤은혜가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구나 혹은 윤은혜가 이런 역할도 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수의 꿈 잠시…
가수의 꿈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한 속내를 보였다. “6년 동안 해왔던 일인데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요즘 나오는 신인들을 보면 끼가 많구나 싶어 두근두근 거린다”고 털어놓았다. “드라마 OST 등에 참여할 의사는 있지만 다시 가수를 시작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어느덧 연기자 쪽으로 기운 처지를 인정했다.
한편, ‘아가씨를 부탁해’는 ‘강혜나’와 ‘강혜나’ 저택의 집사 ‘서동찬’(윤상현) 그리고 엘리트 인권변호사 ‘이태윤’(정일우)의 3각 관계가 중심을 이루는 로맨틱 멜로물이다. 윤상현(36) 정일우(22) 문채원(23) 등이 출연한다.
‘파트너’에 이어 19일 오후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
#윤은혜 “‘X맨’ 촬영 중 몰래 방귀뀐 적 있다”
윤은혜가 방송 녹화 중 실수담을 공개했다.
윤은혜는 8월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X맨’ 출연 당시 몰래 방귀뀐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당시 녹화에서 “남 몰래 생리적인 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윤은혜는 “2006년 ‘X맨’이란 프로그램에서 몰래 방귀를 뀐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윤은혜는 “평소 장이 안좋았은데 녹화 중 가스를 참다 심한 복통으로 녹화 중간에 누워있었던 적이 있었다”며 “그 이후로 창피해도 요령껏 가스를 배출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은혜는 “녹화 중에 박수를 크게 치며 몰래 방귀를 자주 뀌었다”고 고백하며 “간혹 방송에서 표정이 좋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때가 눈치를 보며 방귀를 배출할 때”라고 발언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MC 유재석은 “솔직하게 얘기해준 윤은혜씨에게 박수를~”이라고 하며 윤은혜에게 방귀를 뀌어도 된다는 눈짓을 보내 출연자들을 다시 한 번 폭소케 했다.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cjo4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