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뮤지컬 <그놈을 찾아라>

뻔한 로맨틱 코미디는 가라!

2009-08-11      기자

여름 휴가 시즌은 공연계의 비수기로 통한다. 이런 와중에도 젊은 층,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공연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부모와 자녀들이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는 뮤지컬 <그놈을 찾아라>의 인기비결을 알아본다.


유쾌하고 솔직한 우리들의 이야기

로맨틱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학로에 새로운 뮤지컬을 선보인다. 웃음과 재미는 있으나 현실이 없는 대학로 공연계에, 현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진지한 시선과 접근을 잃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신선한 웃음과 감동으로 다가가는 서스펙트 뮤지컬 <그놈을 찾아라>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생한 고민이 살아 숨 쉬는 특별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고 있다.


서스펙트 뮤지컬 ‘그 놈을 찾아라’

학교에 서태지가 나타났다?!

공연 첫 시작부터 기발한 상상력으로 시작하는 <그 놈을 찾아라>는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나타나 학생들의 불만과 학교와 교육제도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사라져버리는 서태지 가면을 쓴 댄스팀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놈’을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함! 그리고 잘못된 학교 비리, 교육제도를 풍자하는데서 오는 유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그 놈을 찾아라>다. 특정한 영웅이 아닌, 이 시대의 모두가 서태지가 될 수 있는 열린 결말을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 극대화는 물론, 뭉클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놈을 찾아라> 작품의 뮤지컬 넘버들은 다양한 장르가 결합되어 있다. 타이틀곡 ‘우리의 영웅’과 ‘너와 나를 찾아라’는 강렬한 사운드의 락 위주의 음악 그리고 준호와 미선이가 함께 듀엣으로 부르는 ‘우린 사랑을’은 감미로운 발라드풍의 노래, 학교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떠들고 웃어대는 펑크락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종류의 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이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퍼포먼스!

또한 80분동안 박진감 넘치는 집단 퍼포먼스와 힙합댄스는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열정 끝에서 분출되는 배우들의 땀과 호흡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공연을 본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한 네티즌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그런데 정말 놀라웠다. 우리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일 매진 행렬을 하고 있는 뮤지컬 <그놈을 찾아라>. 올 여름 자녀들의 손을 붙잡고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일시 8월 23일까지
공연장소 예술극장 나무와 물
공연시간 화, 수 4시 30분/ 목, 금, 토 4시 30분, 7시 30분/ 일 4시 30분
티켓가격 일반 25,000/ 청소년 15,000
공연문의 02)889-3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