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vs이성재’ 연기대결 ‘화제’

안중근 드라마 ‘동방의 빛’서 라이벌 연기

2009-08-11      기자
드라마 ‘동방의 빛’(가제)이 주요배역을 확정했다.

JI프로덕션은 2010년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사전 제작되는 24부작 ‘동방의 빛’에 이성재(39) 신성일(72) 이영아(25) 등을 캐스팅하고 10월부터 촬영한다고 밝혔다.

‘동방의 빛’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다. 이성재가 ‘안중근’, 신성일은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한다.

이영아는 안중근의 첫사랑인 기녀 ‘장연희’ 역을 맡았다.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내연녀로서 안중근의 독립운동을 돕는다. 자금을 지원하고 기방에서 흘러나오는 일본의 고급정보를 안중근에게 전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얼굴에 악기연주와 춤, 노래, 시화에 능하다. 사대부 출신들의 유혹이 잇따랐지만 절개의 여인으로도 이름을 떨친다. 명성황후 시해 이후 최고상궁과 그의 조카 닝닝의 생계를 책임지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닝닝’은 오승현(31)의 몫이다. 일본군에 의해 부모를 여의고 최상궁을 엄마로 생각하며 자란다. 냉정하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한 없이 여리고 눈물 많은 여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동방의 빛’은 안중근의 탄생에서 서거까지를 다룬다.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