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주거지 미승빌딩 압수수색

추가 증거 확보 차원···성과는 없어

2017-01-07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최 씨 소유의 자택 미승빌딩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최근 최 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단서의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최 씨가 먼저 물건을 모두 치운 상태라서 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지만 특별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씨는 특검팀의 거듭되는 소환 요구에 건강상 이유 등을 내세우며 불응하고 있다.

특검팀은 최 씨의 조사 거부가 반복되면 수사 일정에 차질이 있다고 판단, 뇌물죄 등 새로운 혐의로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