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소속사와 분쟁 끝… 싱글내고 연기자로

2009-07-21     이재훈 기자
가수 남규리(남미정·24)가 그룹 ‘씨야’로 돌아온다.

김광수(48) 코어컨텐츠미디어 제작 이사는 15일 “최근 남규리의 요청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그동안 서로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토로하면서 오해를 풀고 향후 활동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씨아’ 멤버들과의 불화도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규리는 지난 4월부터 전속계약문제로 소속사인 코어컨텐츠미디어와 갈등을 빚어왔다.

남규리와 ‘씨야’ 멤버 김연지(23), 이보람(22)은 2006년 2월 당시 GM기획(현 M넷미디어)과 5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

GM기획이 엠넷미디어와 흡수 합병되는 과정에서 씨야 멤버들은 원 계약서의 범위 내에서 M넷미디어와 3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은 자연스럽게 남게 되는 잔여 2년은 멤버들을 발탁한 김광수 이사와 일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이후 이보람과 김연지는 지난 2월 M넷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끝나면서 김광수 이사가 일하고 있는 코어컨텐츠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겼다. 하지만 남규리는 자신의 계약 부분에 대해 부인하며 독자 행동을 취하며 분쟁을 일으켰다.

남규리는 소속사와 분쟁이 외부에 알려지자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하늘도 알고 땅도 알거야. 아시죠?”라는 글 등을 통해 소속사와 김광수 이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소속 연예인과 금전적인 문제로 의견 차이를 보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남규리와의 이번 논란은 나로서도 처음 겪는 일이라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 뿐”이라며 해명했다.

김 이사는 분쟁 이후 남규리를 흔쾌히 받아줄 의향이 있지만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꾸준하게 밝혀왔다. 이 모든 공방은 남규리가 기존 소속사에 돌아오기로 결정하면서 종료됐다.

김 이사는 “빠르면 8월 안에 남규리가 포함된 ‘씨야’의 싱글 음반을 낼 것”이라며 “그 다음 연기활동에 전념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