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 급식시설 매실청 확대 공급...사업비 3억 원 확보

263개소 총 2만8000여 명 학생에게 2만1600리터 공급

2017-01-05     전남 김한수 기자

[일요서울ㅣ전남 김한수 기자] 전남 광양시가 올해 2017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전 급식시설에 ‘광양 매실청’을 공급한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광양 매실청’ 공급 사업을 추진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아 올해는 사업비를 3억 원으로 대폭 늘려 전 급식시설로 확대 공급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주 2회 ‘매실 음용의 날’로 정하고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263개소 2만8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2만1600리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매실청 공급사업의 평가를 위해 지난해 말 11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급식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전체 설문대상자 중 94% 이상이 매실청 공급사업에 만족도를 나타냈다.

매실차 효능에 대해서 갈증해소(43%), 소화가 잘됨(42%), 피로회복(10.0%)을 꼽았다.

특히 매실청을 공급한 날에는 단 한 건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치 않아 매실의 효능이 확인되기도 했으며, 대다수 학생들이 매실차를 선호할 뿐 아니라 공급횟수와 양을 늘려줄 것을 희망하고 있어 여름철 탄산음료를 대체할 새로운 건강음료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한편 시는 수도권지역 학교급식 시설에 대한 매실청 공급 기회를 찾고자 전국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매실청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잠재적 소비층인 학생과 젊은층을 겨냥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재복 학교급식팀장은 “처음 걱정과 달리 학생들이 매실차에 높은 선호도를 보여 광양매실의 맛과 효능에 또 한번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음료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즐기는 국민 음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