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약가로비 의혹에 검찰 수사 ‘본격화’

2017-01-04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검찰이 중견 제약사 휴온스와 LG생명과학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3일 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휴온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LG생명과학 광화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5시간 여 동안 휴온스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웨어와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일 LG생명과학 광화문 본사에 수사관 20여 명을 파견했다.

검찰이 두 제약사를 압수수색한 이유는 두 제약사가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에게 약가와 관련해 로비를 시도했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여부를 결정하는 조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약가로비 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련 의혹이 더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