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 스타탄생 ‘찬란한 유산’한효주
해맑은 외모, ‘캔디’ 이미지로 급부상
2009-06-17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탤런트 한효주가 떴다. SBS-TV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고은성으로 분한 한효주는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아버지, 동생과 헤어지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다가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는 ‘들장미 소녀 캔디’ 같은 인물로 등장한다. 특히 화려하지 않지만 해맑은 외모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매력에 대해 알아봤다.
한효주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는 장안의 화제를 모은 SBS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연출 진혁)에서 밝고 당돌한 은성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데렐라 스토리에 시청자들 대리만족 인기
드라마 ‘찬란한 유산’은 한마디로 신데렐라 스토리이다. 여자 주인공 고은성이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아버지, 동생과 헤어지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다가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아 자신의 꿈을 펼쳐나간다는 내용이다. 영화와도 같은 부자의 꿈을 키우는 현대인들에게 ‘찬란한 유산’속 고은성은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이 때문인지 드라마의 인기는 상종가를 치고 있다.
극을 이끌어가는 한효주의 주가도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최근 주요 포털 사이트와 팬 사이트에선 ‘인상녀’라는 신종어로 불리며 연일 높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인상녀’란 한결같이 선한 인상을 주는 자연적인 매력녀!’라는 표현이다. 한효주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한효주는 인기에 대해 “운이 좋았다. 드라마가 인기있는 이유는 내용이 빠르게 전개되고 한회에서도 변화가 많아 시청자들이 지루해 하지 않는 것 같다. 주말드라마지만 미니시리즈에 가깝고, 내용과 구조도 어느 한 배우한테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물들간의 사건에 대해 풀어낼 게 많으니 지루할 틈이 없는 것 같다. 대본보면 정말 재미있다. 대본 엔딩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겸손하게 인기비결을 드라마의 성공으로 돌렸다. 하지만 방송가에선 ‘찬란한 유산’의 성공 요인에 대해 한효주의 연기변신 성공과 드라마의 빠른 전개를 꼽았다. 특히 대중들은 한효주의 열연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한효주가 변했다. 그녀의 실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캐릭터도 살렸다”며 “이제야 제 옷을 입은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에는 한효주의 캐릭터를 분석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팬 사이트의 한 회원은 “극의 전반을 이끌어 가는 한효주의 선한 외모 조건이 드라마의 내용과 완벽한 일체감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한효주의 선한 인상에 상응하는 오버되지 않은 자연스럽고 털털한 모습과 완벽한 연기력 등을 통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선사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순미 벗고 연기로 승부
연예계 데뷔 5년차인 한효주는 ‘찬란한 유산’에서 청순미를 벗고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했다.
그동안 KBS ‘봄의 왈츠’, ‘하늘만큼 땅만큼’, SBS ‘일지매’에서 주인공을 맡아 조용하고 차분한 청순가련형의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던 그가 경쾌하고 발칙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변신했다. 예전 드라마 속 이미지와는 완전히 차별화했다.
실제 성격도 180도 변했다. 그동안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만을 연기해서 그런지 실제 생활에서도 감정표현에 서툴렀다. 하지만 ‘찬란한 유산’에서 유쾌한 성격을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성격도 달라졌다는 것.
한효주는 “감정표현이 서툴렀다. 감정을 숨기고 참는 성격이었다. ‘찬란한 유산’에서 은성 역을 연기하면서 많이 변했다. 내성적인 성격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은성이를 연기하기 전에 제일 먼저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먼저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없이 밝아졌다는 주변의 전언이다. 우선 자신의 감정에 대한 가부간에 표현이 많아졌다고 한다.
‘찬란한 유산’은 30%대를 웃도는 시청률로 안방극장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찬란한 유산’은 처음으로 시청률 30%(TNS미디어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벽을 넘었다.
시청률 33%, 안방극장 정상 차지
높은 시청률만큼이나 한효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한효주의 이름과 함께 가방, 시계, 청바지 등 패션과 헤어스타일 심지어 머리색깔에 대한 것까지 연관검색어로 올려져있다.
굵은 웨이브가 포인트인 단발머리와 보이시한 매력을 살리기 위해 입은 사이즈가 큰 티셔츠와 청바지 등은 젊은이들에게 최신 유행이 됐다.
소속사 측은 “한효주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 꾸민 것인데 극중 캐릭터에 맞게 대부분 중저가 브랜드의 소품을 사용했다. 이 점이 인기에 한 몫을 거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cjo4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