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수행비서 사망 미스터리

"자꾸 죽네? 철저 수사해야" vs "심근경색"

2017-01-03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박지만 EG회장의 수행비서 주씨의 죽음과 관련해 말들이 많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주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허혈성 심근경색’이라는 부검의의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회에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모두발언을 통해 “박지만씨 수행비서가 숨져다는 기사가 나왔다”면서 “도대체 이게 몇 번째 죽음인가? 이 문제만큼은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박지만씨, 박근령씨, 박근혜 대통령 주변, 오촌 조카의 죽음까지 참으로 희한하게 숨진 이 사람들에 대해서 전면적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박지만 수행비서 사건을 계기로 그간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싸고 사망한 여러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재수사를 검찰에 촉구했다.

공화당 신동욱 총재도 의문을 제기했다. 신동욱 총재는 2일 자신의 트위터계정을 통해 “고(故) 주** 과장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 외에 반드시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를 정밀 분석해야한다”는 글을 올렸다.

신동욱 총재는 이날 트윗을 통해 박지만 수행비서 사망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링크하고 “제민일보 모바일 사이트, 주검으로 발견된 박지만 수행비서... 이 광란의 살인극의 끝은 내 목숨”이라면서 “故人은 2010년 6월 18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정에 출석해 증언을 했다. 20여명의 증인 중 유일하게 증인신문조서의 증인기록에 집주소가 아니라 회사주소를 남겼다. 이유가 뭘까. 부검결과가 심경경색으로 나온다면 더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박지만 수행비서의 죽음에 대해 무엇인가를 시사하려는 듯한 글로 보인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배정훈 PD가 이날 트위터에 박 회장의 비서실 직원 사망 기사를 링크하며 “사건의 사실 관계를 알고 계신 분들은 저를 포함한 언론을 꼭 만나셔야 합니다, 그래요 살아요”라고 올린 글을 인용해 올렸다.

특히 이 기자는 “정치권에서 5촌 살인사건 재수사 요구 나오자 비서 사망. 박씨 집안 의문사 꼭 밝혀야”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