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보수단체, 최순실 돈으로 집회” 하태경 의원 고소

2017-01-02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맞불집회’를 열고 있는 보수단체가 “최순실 씨의 돈줄로 집회하는 것”이라고 말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고소에 나선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2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온라인 카페를 통해 “하 의원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탄기국 대변인을 맡은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순수 회원과 시민의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는 자금을 마치 최 씨의 돈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하 의원을 법적으로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늘 변호사와 자세한 상담을 했다”며 “탄기국 주요 인사들을 명예 훼손한 혐의로 하 의원을 형사 고소하고, 탄기국 후원자가 집회 참가자들 신청을 받아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소송인단을 모집해 소송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달 28일 TV조선 ‘박종진의 라이브쇼’에 출연해 “맞불집회에 참석하는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며 “친박끼리 뭉쳐서 자체 정치세력을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는 최순실과 정윤회의 돈줄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했다.

[정정보도] 하태경 의원, “최순실 씨의 돈줄로 집회하는 것”이라는 발언한 적 없어

본 신문은 지난 1월 2일자 홈페이지 사회일반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맞불집회’를 열고 있는 보수단체가 “최순실 씨의 돈줄로 집회하는 것”이라고 말한 하캐경 새누리당 의원을 고소에 나선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종편 프로그램 영상 확인 결과, 하태경 의원이 인용한 바와 같이 발언한 적이 없음이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일요서울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