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형제애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작품
2009-05-06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주목할 만한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종가집 장례식을 배경으로 두 형제의 이야기를 재치 있고 감동적으로 묘사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바로 그것이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장례식을 배경으로 기발함과 재치, 그리고 한국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소재를 다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5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막강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들여다봤다.
<형제는 용감했다>는 이미 2번의 공연을 했던 작품이다.
2008년 3월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한 공연은 빠른 입소문을 타고 뮤지컬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그해 12월에는 무대를 옮겨 재공연 하기에 이르렀다.
소극장에서 시작하여 점점 볼륨을 키워가는 바람직한 창작뮤지컬의 표본이 되길 기대하며 지금 이 시각에도 배우들은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해 3번째 공연을 준비 중인 <형제는 용감했다>는 이미 지난 해 최고의 뮤지컬 반열에 그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진행되었던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뮤지컬 이블데드’와 함께 팬들이 직접 뽑은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에 선정된 것이다.
또한 연말에는 공연전문 인터넷신문인 ‘뉴스테이지’에서 200명의 뮤지컬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공연되었던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창작 뮤지컬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32%의 지지를 받아 19%의 지지를 받은 2위 작품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며 2008년 한 해 많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뮤지컬 전문잡지 ‘더 뮤지컬’에서 문화부 기자와 공연 관계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2008년 상반기 가장 좋았던 창작뮤지컬에 선정되어 대중의 인기뿐만 아니라 공연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는 작품이 되었다.
이렇게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올 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온다.
이미 공연을 본 관객들은 3번째 공연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공연을 본 한 관객은 “탄탄한 스토리와 전개로 외국 작품에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나다. 한국적 소재를 잘 살려냈고 재치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3번째 공연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이번 공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결혼식보다 즐거운 장례식이랄까. 최고의 호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배경 음악도 너무 좋아서 공연을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전했다.
화려한 캐스팅 화제
이번 공연에는 또 한 가지 볼거리가 추가됐다. 바로 화려한 캐스팅이다.
주인공 석봉역에 정준하, 이석준, 동생 주봉역에 정동화, 김동욱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석봉역의 정준하는 자타 공인 최고의 개그맨이다.
‘무한도전’‘식신원정대’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정준하는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장길산’‘신입사원’‘발칙한 여자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키다리 아저씨’‘가문의 영광’‘무영검’ 등에서는 정통연기를 보여줬다.
여기에 뮤지컬 ‘풀몬티’‘헤어스프레이’‘라디오스타’ 등에서 가창력을 선보이며 뮤지컬계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동생 주봉역을 맡은 탤런트 김동욱은 화제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뮤지컬 ‘온에어 시즌 2’로 첫 뮤지컬에 도전해 호평을 받아 ‘일간스포츠’에서 조사한 ‘뮤지컬 무대에서 성공한 배우 10인’에 가수 옥주현, 빅뱅의 대성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185cm, 107kg의 정준하와 175cm, 60kg의 김동욱. 얼핏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이 만들어내는 재미있는 조합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뮤지컬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이석준, 정동화, 이주원 등 개성 만점의 연기력을 갖춘 뮤지컬 배우들이 총 출동해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출연 배우들은 금발의 동양인이 등장하는, 정서적으로 쉽게 동화될 수 없는 라이센스 뮤지컬과 결말이 뻔히 보이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로맨틱뮤지컬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작품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하루하루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초연보다, 두 번째 공연보다 더 나아지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은 계속 된다.
공연일시 7월 12일까지
공연시간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공연장소 코엑스 아티움
티켓가격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3만 5천원
공연문의 02)738-8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