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인조 그룹 2NE1 탄생

‘서태지와 아이들’ 맥 잇는 비장의 카드 “가요계 일낸다”

2009-04-09     박태정 기자

YG엔터테이먼트(양현석 대표)의 야심작인 여성4인조 그룹‘2NE1(CL, 박 봄, 산다라박, 공민지)'이 첫 신고식을 했다. 지난 27일,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이 4년간 준비 끝에 첫 선을 보인 ‘2NE1'은 여자 빅뱅이라고 불릴 만큼 차별화된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그녀들의 음악 프로듀셔는 빅뱅 태양의〈나만 바라봐〉〈기도〉등을 작곡한 원타임 출신의 데디와 빅뱅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G-드래곤이 맡고 있다. 2009년 가요계를 강타하게 될 여성 4인조 그룹‘2NE1'에 대해 알아본다.

신인 4인조 여성그룹2NE1이 2009년 가요계 장악에 나설 출격 준비를 끝냈다.

지난 3월 27일, 2NE1에 모습이 첫 공개됐다. 그녀들과 빅뱅이 함께한 ‘롤리팝(Lollipop)'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롤리팝〉뮤직비디오는 수억원이 투입된 화려한 컬러의 LED 무대를 배경으로 2NE1과 빅뱅 멤버들의 화려하고 위트 넘치는 의상으로 꾸며져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뒤 2NE1은 여자 빅뱅이라는 닉네임으로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인기순위 상위에 링크되기도 했다.

2NE1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론매체에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YG측에서 5월 앨범 공개 전까지 언론 노출을 꺼리고 있다.

그녀들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빅뱅처럼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여성그룹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여줬다.

2NE1은 빅뱅과 같은 ‘차별화’된 이미지로 여자들이지만 오히려 터프하고 당당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이들의 음악 스타일은 강한 랩과 당당한 가사로 남자 팬들보다는 여자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시장 공략에 중점 두고 활동계획

2NE1는 새로운 한류상품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활동을 겨냥해 외국어에 능통한 멤버 CL(홍채린 90년생), 산드라박(84년생), 박봄(84년생), 공민지(90년생)등 4인으로 구성했다.

CL은 리더십이 뛰어나 팀의 리더를 맡고 있다. 어린나이지만 랩, 언어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대학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외국을 옮겨 다니며 오랜 시간 동안 생활한 덕분에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 불어등 4객 국어에 매우 능통하다.

박 봄은 어릴 적 미국에 이민을 가서 영어에 능통하다. 현재 미국 Lesley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 버클리 음악대학교 편입후 휴학중에 있다.

또한 빅뱅의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We Belong Together〉와〈Forever With you〉의 피쳐링과 뮤직비디오에서 지-드래곤과 참여하며 일찍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애니콜의 세 번째 뮤직 드라마인〈애니스타〉에서 이효리, 이준기와 함께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어릴 적 필리핀에 이민 갔던 산드라 박은 한국어와 필리핀어, 영어등 3개국어를 구사한다.

2004년 필리핀의 ABS-CBN ‘스타 서클 퀘스트’ 연예인 공채 프로그램에 합격, 필리핀에서 가수와 연기자등 다양한 활동 경험을 쌓았다.

2004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필리핀의 보아‘로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각종 드라마및 영화 그리고 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YG 엔터테이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한국에서의 연기자 및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2008년〈거미-미안해요〉뮤직 비디오와 MBC 수목 드라마〈돌아온 일지매〉에 출연한바 있다.

막내 공민지는 한국 무용가인 공옥진 여사의 조카 손녀이다. 13살에 YG에 들어와 일본어 및 중국어를 습득했다.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꾸는 무서운 신인2NE1이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킬 것인가에 가요팬들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