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 연기자 변신

가수에서 연기자로 장르 넘나들며 인기

2009-04-09     조나단 프리랜서 기자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19)가 연기자로 변신한다. 그녀의 데뷔작은 MBC TV 수목극〈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연출 유정준). 그녀는 한류스타 권상우의 상대 서유진 역을 맡아 열연을 하게 된다. 패션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신데렐라〉의 여주인공답게 파격적인 패션 감각을 선보이게 된다. 가수와 연기자 사이를 넘나들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윤아의 매력을 알아본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패션을 소재로 한 드라마〈신데렐라〉에서 당찬 연기를 펼친다.

그녀는 파리의 유명 패션학교에서 디자이너를 공부를 하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동대문 시장에 뛰어들어 패션디자이너로서 꿈을 키워나가는 당찬 연기를 펼친다.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아는 “KBS-TV〈너는 내 운명〉때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최선을 다했다. 예쁘게 봐 달라”고 주문했다.

그녀는 극중 1인2역으로 출연하는 권상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권상우 오빠와 연기하는 게 정말 놀랍고 신기했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상우 오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나하고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우 오빠는 내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촬영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분위기도 많이 띄워 줬다. 무척 자상하다”고 덧붙였다.

극중 연인관계로 나오는 권상우와 윤아의 실제 나이 차이는 14살. 연기에 전념하다 보면 나이의 벽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게 느껴지는 것 같다.

윤아는 “상우 오빠는 외모가 동안이라 평소에는 나이 차이가 크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며 “하지만 문득 14살 차이에 대해 생각하고서는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윤아는〈너의 내 운명〉에서 보다 훨씬 성숙해 진 모습이다. 처음 드라마 출연할 때 연기가 어색해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선 이런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 경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자이너 지망생 역을 소화하기 위해 패션디자이너의 작업을 직접 살펴봤다. 작업실을 방문해 재봉틀 등에 사용법을 배웠다. 그리고 씩씩한 성격의 캐릭터에 맞게 헤어스타일도 어깨 길이로 다듬었다.

윤아는 소녀시대 활동과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윤아는 “보약 등 몸에 좋다는 것을 챙겨 먹고 있다”면서 “힘들다가도 현장에 나오면 힘이 생긴다. 그 현장마다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그 에너지로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소녀시대’ 앨범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그녀는 “틈틈이 앨범 준비도 하면서 다시 드라마가 끝나면 소녀시대로 돌아가야죠”란 계획이다.

〈신데렐라 맨〉은〈돌아온 일지매〉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