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26일 재소환…3일 연속 특검 조사

2016-12-26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64·10기) 특별검사팀이 김종(55·수감 중)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26일 재소환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3일 연속 특검 조사를 받게 된다.

김 전 차관은 최 씨 일가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운 혐의(직권남용‧강요 등)를 받고 있다.

이미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 전 차관은 삼성그룹에 압력을 행사해 최 씨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 원을 후원토록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검찰 진술 내용을 재확인하고, 특검이 수사 중인 최 씨 등의 제3자 뇌물죄 등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이 문체부 고위간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도록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전 비서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