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潘, 100% 신당으로 올 것으로 확신한다”

2016-12-26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반기문 총장이 귀국하면 꼭 모시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함께 공정한 경선 과정을 거쳐 좋은 후보를 내서 (신당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5일 당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 을 당원협의회 사무소에서 탈당 관련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반 총장 영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 당원의 물음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귀국하면 100% 신당으로 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본인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머지않아 곧 결심하고 대구시·경북도민과 국민에게 당당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당 인사 영입에 개방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때 대북 송금 사건, 최근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해 보여준 입장을 보면 그분이 국가 안보와 관련해 정통보수를 고수하는 우리와 같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오는 27일 김무성 전 대표 등과 중앙당에 일괄 탈당계를 내고 신당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26일 '개혁보수신당(가칭)'과 새누리당과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당대당으로 통합할 가능성은 없다.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