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반기문이 겁나는 모양…”

“潘, 청렴을 제1의 덕목으로 살아와...”

2016-12-26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반 총장은 평생 공직에 있으면서 청렴을 제1의 덕목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 총장 방어에 나섰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 총장이 겁이 나긴 나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반발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평생 공직에 있으면서 청렴을 제1의 덕목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고 아직 귀국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허위 사실로 중상모략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일각의 졸렬한 수준을 세계에 드러내는 것"이라며 "어처구니 없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민주당의 반 총장 검증 주장을 원색 비난했다.

나아가 "'박연차 사건'이 무엇인가. 노무현 가족에게 건네진 500만 달러가 그 핵심 아니던가"라며 "반풍 초기 진압을 위한 네거티브 소재가 가소롭기 이를 데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정 전 원내대표는 "반 총장 측에서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라며 정정보도를 청구하고 법적 절차를 밟는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