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 최순실ㆍ김종ㆍ조여옥 등 소환 조사

2016-12-24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자리잡은 대치동 특검사무실이 분주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최순실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공소사실 외 뇌물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씨와 김씨 외에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조 대위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 비선 진료 의혹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씨와 김씨의 조사는 미리 예정돼 있었지만 조씨 조사는 비공개였다. 조씨가 비공개 조사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관련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차관과 최씨 기소사실은 특검 수사대상 14가지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그 외에 특검 수사대상에 대해 별도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소환했다. 뇌물죄도 다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경우 기존 검찰 진술을 확인하고 개괄적으로 2~3개 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의 대질심문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필요에 따라 여러번 소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 측이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