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청산면 한곡리 박봉구 이장, 매년 연말 마을 봉사 실천
2016-12-20 충북 조원희 기자
[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북 옥천군 청산면 어느 마을에 사비(私費)로 가가호호 문패를 달아준 이장이 있어 화제다.
청산면 한곡리의 박봉구 이장이 그 주인공으로 박 이장은 지난 19일 며칠 동안 만든 석재 문패 34개를 이 마을 집집이 직접 달아줬다.
박 이장은 "정감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이번 문패 만들어 달아주기를 구상했다"며 "연말연시 따뜻함이 마을에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마을 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박 이장은 지난 2013년 집집이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줬다.
또 지난 2014년에는 마을회관에 김치냉장고를 기증하고 지난해는 역대 마을 이장 비석을 세우는 등 매년 연말이면 봉사를 통해 마을에 훈훈함을 전파하고 있다.
김성원 청산면장은 "시골 마을 최일선에서 주민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이장님의 마을사랑 실천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