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
“거침 없는 황당엽기”안방극장 강타했던 시트콤 ‘뮤지컬’ 되어 돌아오다
2008-09-26 기자
2005년 1월, MBC 월요 주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가 처음 공중파를 탔다.
화려한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일상의 공감대 형성을 무기로 방송의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치솟아 ‘프란체 폐인’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결국 ‘안녕, 프란체스카’는 2 시즌 제작에 들어갔고 역사적인 국내 첫 시즌제 시트콤 족적 남겼으며 3시즌까지 제작되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는 2005 ~ 2006년에 걸쳐 인기리에 방영됐던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참신한 캐릭터와 차별적인 극소재의 무궁한 잠재성에 주목해 기획·제작됐다.
국내창작뮤지컬계의 소재 빈곤 상황에서 여타 뮤지컬과 차별성이 뚜렷한 캐릭터 및 풍부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구조의 작품이라는 판단이었다.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는 시트콤에서 개성있고 스타일리쉬한 기본 캐릭터와 설정만을 차용해 왔을 뿐 뮤지컬 코드에 걸맞는 전혀 새로운 스토리로 기존의 이야기와 차별을 두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뮤지컬이라 해도 기존의 시트콤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진부한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듯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의 배우들은 연기력과 가창역을 겸비하면서도 인지도 높은 배우들을 통해 기존에 구축됐던 강한 색채의 캐릭터들을 한발 뛰어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눈에 익은 조연배우 정호근의 숨겨진 가창력은 순박하고 소심한 두일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다.
동화책을 보는 듯한 입체감과 만화책을 넘기듯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에 화려한 비주얼을 감싸고 있는 따뜻한 휴먼 스토리까지 갖춘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는 올 가을의 ‘잇뮤지컬’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시놉시스
대한민국의 한 간호사와의 사랑을 못잊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떠난 예비신랑 칸 백작을 찾아나선 예비신부 프란체스카와 뱀파이어들의 좌충우돌 대한민국 잠입기. 대한민국에 입국했으나 거처할 곳이 없던 뱀파이어 무리들은 우연한 계기로 두일에게 신세를 지게 되지만 오히려 미안해 하기는 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두일을 대한다. 순박한 두일은 뱀파이어를 성심껏 보살피려하지만, 뜻대로 안 된다.
프란체스카는 가까스로 칸 백작을 찾지만 놓아주고, 연쇄살인 사건의 혐의를 쓰고 곤혹을 치루지만 두일의 헌신적인 대처로 위기를 모면한다. 뱀파이어들은 안드레교주의 귀국 명령에 따라 루마니아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 그때 프란체스카는 두일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프란체스카는 두일을 물어 사랑을 소유할 것인지, 아니면 두일의 인간으로서의 운명적 삶을 존중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과연 두일과 프란체스카의 사랑은 맺어질 수 있을까…
공연일시 2008년 10월 26일까지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 7시 /
휴일·일요일 2시, 6시
공연장소 극장 <용>
관람료VIP석 100,000원 / R석 80,000원 /
S석 60,000원 / A석 40,000원
출 연 최정원, 정호근, 채동하, 양희성, 문용현, 추정화 外
공연예매 인터파크, 티켓링크, CJ티켓, 클립서비스, 극장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