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하루 앞두고 긴장감 최고조

2016-12-16     남동희 기자

[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3차 시내 면세점 사업자 최종 선정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1시 10분부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한 뒤 오후 8시에 결과를 발표한다.

5개 대기업이 내세운 후보지는 롯데-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워커힐점,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신세계DF-반포센트럴시티점, HDC신라-삼성동아이파크점이다. 이 중 3군데가 3차 시내면세점으로 결정된다.

특히 롯데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면세점 2차 입찰에서 특허권을 잃으며 문을 닫았다. 면세점 특허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시키고 경쟁입찰 방식이 도입된 이래 첫 퇴출 사례였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SK가 이번 특허권에 사활을 걸고 있고 오랜 업력 등을 어필해 사업권 획득 가능성이 높지만 두 기업 모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한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신세계DF는 서울 서초구 반포의 센트럴시티를 관광 허브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HDC신라는 현재 운영 중인 용산 아이파크몰 면세점의 장점을 적용해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점도 성공시킬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