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릴 미
2008년 앵콜 공연 확정
2008-06-03 기자
2007년 최고의 화제작 뮤지컬 ‘쓰릴 미’가 2008년 다시 돌아온다. 실제 일어난 희대의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극단적인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낸 뮤지컬 쓰릴 미는 국내 초연 소극장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넉 달이 채 안 되는 공연 기간 동안 객석 점유율 9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수십 번 이상 관람하는 마니아들까지 생겨났다. 초연 당시, “참신한 발상의 전환”, “치밀하고 탄탄한 심리묘사” 등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뮤지컬 쓰릴 미에는 초연 배우 류정한, 김무열을 비롯 김우형, 김동호, 이창용 등 새로운 얼굴이 가세해 또 한 번 뮤지컬 쓰릴 미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1924년 미국 시카고, 니체의 초인론에 심취한 19세 법대 졸업생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로브’는 14세 소년을 유괴 살해한다.
소년의 시체는 손발이 뒤로 묶여 잘려있고,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그러져 있다. 둘은 완전 범죄를 꿈꿨지만 현장에 떨어져 있는 안경이 단서가 되어 체포되기 이른다.
이 끔찍한 전대미문의 사건은 미디어를 타고 미국 전역을 뒤흔든다. 이들은 당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 변호사 찰스 대로우의 변호로 사형 대신 무기 징
역을 선고 받는다.
재판정에서 찰스 대로우의 최종변론이었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지금도 명문으로 전해진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은 ‘비상한 두뇌의 소년’, ‘동성애’, ‘유괴’, ‘살인’ 등의 충격적인 소재들로 여러 창작가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창작자들의 상상력과 합쳐져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여러 장르로 퍼져나갔다.
그 중에서도 스티븐 돌기노프(Stephen Dolginoff)의 뮤지컬 쓰릴 미는 충격적인 소재와 더불어 두 인물의 치밀한 심리묘사로 극단적이고 복잡한 인간 내면을 긴장감 있고 밀도 높게 표현하여 뉴욕 현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전율의 무대
두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인간 내면의 본질을 꿰뚫는 뮤지컬 쓰릴 미는 90분 남짓한 공연 시간 동안 단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 반주만으로 무대와 객석을 압도한다. 연인 혹은 공모자라는 이름의 이 두 남자는 90분 내내 서로를 향한 애정과 증오, 현실에 대한 불안과 공포 등 여러 감정적 변화를 표현해야 한다.
또한 뮤지컬 쓰릴 미 제 3의 배우라고 불리는 피아노 연주는 공연 내내 끊이지 않고 실제 배우와 호흡을 맞춰 관객을 더 큰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다.
공연이 시작되면 배우의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피아노 연주가 바로 이어지면서 긴박하게 극이 이어진다.
치밀하게 이어지는 드라마는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 위에 밝은 조명이 비추고 두 배우가 무대 위로 걸어나올 때, 관객은 비로소 박수를 칠 수 있다.
관객들은 뮤지컬 쓰릴 미를 통해 긴장과 전율의 무대를 체감하고, 공연이 끝나는 그 순간 모든 긴장감에서 해방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2008년 뮤지컬 역사 새 장
뮤지컬 쓰릴 미의 이러한 시도는 로맨틱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2007년 3월 17일 국내 초연된 뮤지컬 쓰릴 미는 류정한, 김무열, 최재웅, 이율 등 국내 최고의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명실공이 그 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2008년 6월 28일 또 다시 한국 관객들에게 충격과 전율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일 시 2008.6.28(토) ~ 10.12(일)
장 소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시 간 화,수,목,금 8시 / 토,일,공휴일 3시, 6시 (월 쉼)
문 의 02)744-4334
예 매 티켓링크 / CJ 티켓 / 옥션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