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젊은 이들보다 더 애틋한, 가슴 적시는 사랑
2008-05-14 기자
강풀(본명 강도영)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공연 오픈 후 프리뷰 공연 13회가 전석 매진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체 점유율 110%라는 경이로운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초연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 3천만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화가 연극으로 탄생된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공연이 시작된 이후에는 ‘웰메이드(well-made) 연극’으로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전체공연 판매순위 5위권 내에 머물며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뮤지컬 부럽지 않은 끊임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사랑보다 더 애틋하고 가슴 적시는 사랑을 풀어내는 공연에서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우유 배달과 파지를 모으며 생계를 이끌어가는 김만석과 송이 노인, 치매를 앓고 있으며 끝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조순이와 주차관리원으로 아내를 보살피는 장군봉 두 노인의 이야기는 감동의 눈물을 쏟아지게 만든다.
공연을 관람하는 주 관객층인 20~30대 젊은이들이 노년의 삶과 사랑에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자신의 부모세대가 머지않아 겪게 될 가까운 미래임을 느끼고 부모라는 존재가 나에게 주는 의미를 다시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매표소로 와서 부모님께 선물하겠다며 티켓을 예매하는 등 타 공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5월 가족의달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젊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연기간 : 2008. 4. 8 open
공연시간 : 평일 8시/토,일 3시,7시/ 공휴일, 수 낮 3시 (월 쉼)
예약문의 : 02-742-9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