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시청 광장 '썰매장' 개장

2016-12-15     수도권 강의석 기자

[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용인시는 시청 광장 2천㎡에 썰매장을 조성해 17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39일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썰매장은 앉아서 얼음 위를 지칠 수 있는 가로 30m×세로 50m 크기의 얼음썰매장과 38m 길이의 튜브썰매장 등 2개로 구성됐다.

지난해 없었던 튜브썰매장이 새로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튜브썰매를 갖고 슬로프에 올라가 슬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한 번에 9명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튜브썰매장은 이용자 안전을 위해 슬로프 경사각도를 23도로 완만하게 하고 라인끝에는 속도제어 매트와 충돌을 흡수하는 안전쿠션 방어벽을 설치했다. 이용자의 몸무게는 60kg 이하로 제한했다.

이용 가능한 나이는 튜브썰매장은 8세~13세까지, 얼음썰매장은 3세 유아부터 13세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썰매와 튜브썰매, 헬멧, 스틱 대여는 모두 무료다. 

이용기간은 지난해에는 설 연휴에 쉬었지만 올해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월요일 휴무(1월 30일 제외) 외에는 휴무 없이 매일 오전10시~오후4시까지 운영된다. 점심시간인 낮12~13시에는 휴장한다.

썰매장 개장 기간동안 잔디광장에서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썰매장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족단위로 즐기는 썰매타기 대회 등 이벤트도 열린다. 개장일과 크리스마스에는 솜사탕만들기, 뺑뺑이판 돌려 선물받기, 싼타와 사진찍기, 캐롤가족노래방 등의 특별 이벤트도 준비될 예정이다.

시청사 1층 로비에서도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용인거리아티스트팀이 1층 로비에서 마술과 마임, 버블쇼 등 공연을 선보이고, 동부도서관은 ‘책수레 도서관’을 운영한다. 여기에는 800여권의 시사.교양.인문.육아.어린이책과 잡지류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14명의 안전요원들이 의무실에 상시 대기하며 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용객 안전과 장내 질서를 도울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없었던 튜브썰매장을 새로 설치해 어린이들이 좀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무료인 만큼 비싼 놀이공원을 가지 않아도 돼 호주머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