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송이․연어축제에 40만명방문, 493억원 경제파급효과 창출

2016-12-13     강원동부 최돈왕 기자

[일요서울 | 강원동부 최돈왕 기자] 2016년 양양군은  송이축제와 연어축제에 40만명이 다녀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다.   

축제평가 용역을 맡은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올해 송이축제에 25만3405명, 연어축제에 15만1000명 등 모두 40만4405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493억 원(송이축제 362억 원, 연어축제 131억 원)이 지역에 직접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양연어축제(10월 14일~17일)는 축제기간 연장(3일→4일)과 함께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으로 프로그램, 음식 등을 다양화ㆍ차별화하면서 보다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순수 방문객이 지난해 보다 5만 명가량 증가한 15만1000명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적극적인 홍보로 외국인 관광객도 5000여 명이 방문해, 국제적인 축제로 충분히 발돋움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축제장을 ‘연어축제 체험존’과 ‘연어섬 포토존’,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생태존’, ‘양양전통시장존’ 등 4개의 ZONE(구역)으로 나누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축제 행사장과 생태 학습장인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왕복 운행하는 연어열차(2대)를 통해 축제의 주제성이 한층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연어송’을 제작․홍보하고, 그동안 유휴지로 있었던 남대천 섬에 포토존과 코스모스 군락지를 조성해 축제의 매력을 높였으며, 지역출신 한상훈 셰프의 훈제연어 시식코너 등 새롭게 추가된 먹거리를 통해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었다.

실제로 용역을 통한 만족도 조사(7점 만점)에서 재미도 5.30점, 프로그램 만족도 5.26점으로 콘텐츠 자체가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재방문이나 타인 추천의사도 5.40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 문화관광형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양군축제위원회 김정중 위원장은 축제 결산회의 자리에서 “양양군 대표축제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축제위원회는 2017년 송이축제를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간, 연어축제를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