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촌천 하천환경 조성사업 준공‥수해 걱정 ‘끝’
그간 계획홍수량에 비해 계획하폭, 제방여유고 부족해 홍수 시 피해 우려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경기도는 2011년 12월부터 추진해온 고양시 도촌천 하천환경 조성사업에 대한 준공검사를 지난 6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도촌천은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덕양구 능곡동 일대에 이르는 총 연장 5.44km의 지방하천으로, 계획홍수량에 비해 계획하폭, 제방여유고 등이 부족해 홍수 시 농토 및 인가 등의 피해가 우려돼 왔었다.
이에 도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5년간 3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촌천에 대한 ‘하천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자연과 인간, 문화가 공존하는 하천 환경조성을 모토로 유수의 원활한 흐름 확보함은 물론, 하천 주변의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다양한 친수시설을 구비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홍수방어 능력 향상을 위한 제방 보강 및 하천폭 확장, ▲생태계 종의 다양성 확보를 통한 하천의 건강성 회복, ▲깨끗한 수질 복원, ▲주민에게 친숙한 환경조성 등에 힘썼다.
특히 도는 하천의 기본적인 관리를 넘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환경 만들기’ 차원에서 ▲자전거도로, ▲친수스탠드, ▲쉼터, ▲여울형 징검다리, ▲벽천폭포, ▲자연형 호안, ▲갈대 등 초본류 복원 등의 조경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고양시 식사동과 능곡동 주변 주민들이 우기철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이 범람하는 우려를 해소함은 물론, 이전보다 넓어진 제방도로를 이용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변영섭 경기도 하천과장은 “이번 도촌천 하천환경 조성사업은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 만들기와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면을 고려해 공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하천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