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영화 속 감동 ‘라이브’로 느껴봐!
2008-01-16 기자
<라이온 킹> <메리 포핀스> <헤어스프레이> <스패멀롯> <영 프랑켄슈타인>….
현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의 대다수는 영화를 원작으로 한 경우가 많다.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에서도 ‘무비컬(무비+뮤지컬)’이 대세란 얘기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댄서의 순정> 같은 영화가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엔 엄정화·장진영 주연의 <싱글즈>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재미를 톡톡히 봤다.
무비컬로 올해 첫 테이프를 끊는 작품은 박중훈·안성기 주연의 <라디오 스타>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한물간 록 가수와 그의 매니저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묻는 영화 속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간다. 영화 속에서 박중훈이 불렀던 히트곡 <비와 당신> 같은 노래도 무대에
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박중훈이 연기했던 한물간 록 가수 최곤 역은 록 그룹 ‘야다’ 출신으로 뮤지컬 <헤드윅>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다현이 맡았다.
또 안성기의 중후한 연기가 빛났던 매니저 박민수 역은 <명성황후>의 홍계훈 장군으로 유명한 서범석과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로 주가를 올린 정성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은 대체로 영화의 이야기와 느낌을 따라가지만 미묘한 차이도 있다. 영화에선 최곤과 박민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뮤지컬에선 여성 라디오PD인 강석영 역할을 강화했다.
괴짜에 워커홀릭(일 중독)인 강PD는 최곤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면서 보다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깐깐한 강PD역은 <위대한 캣츠비>의 신의정이 맡았다.
또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록 밴드 ‘이스트리버’가 뮤지컬에도 등장하지만 <넌 내게 반했어> 등 영화 속 노래가 그대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공연기간 : 1월 26일~ 3월 2일
공연장소 :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문의전화 : (02)556-5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