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정사신…“얼마나 야하길래?”

2007-11-21      
/ 색, 계

미국에서 제한상영가 판정(NC-17)등급, 중국에서 30분가량 삭제되어야만 개봉될 수 있었던 영화가 무삭제판으로 한국에 온다. 그것은 바로 파격적인 정사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색, 계>.

영화 <색, 계>는 이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양조위와 수백 대 일의 오디션을 뚫은 신인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1942년 상하이, 스파이가 되어야만 했던 여인과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의 슬픈 사랑을 다룬 에로틱 멜로물인 <색, 계>는 이안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건 충격적인 정사씬이다. 양조위와 탕웨이가 펼치는 세 차례의 놀라운 정사장면은 양조위의 성기노출을 비롯, 탕웨이의 체모 노출과 실제를 방출케하는 성교장면 이 적나라하게 보여졌다.

중국내에서 일본의 앞잡이 대장 노릇을 하는 양조위를 암살하려는 중국내 열혈 애국단 소속의 탕웨이가 마치 독일의 ‘마타하리’같은 모습으로 온몸을 던져 그의 환심을 사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번 정사씬은 근래 개봉된 국내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노출씬과 정사씬이 그 시대가 품고 있던 강렬함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에 영화팬들의 관심은 신인배우 탕웨이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조위의 상대 역 ‘왕치아즈’로 분한 탕웨이는 10살 때 모델을 시작하여 어렸을 때부터 미모를 인정받고 2004년 베이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최종심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색적으로 북경중앙연극학원에서 연기가 아닌 영화감독론을 전공하고 2006년 CCTV 영화채널에서 수여하는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한 실력파 신예. <색, 계>는 바로 중국 대륙에 숨겨진 진주 탕웨이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영화 속 세 번의 정사 장면은 단연 전 세계를 뜨겁게 만들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정사 장면만 촬영하는 데에 11일이 걸렸다고 한다. 이에 영화 관계자는 “촬영은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격렬하고 혹독한 전쟁과 같았다”고 당시 현장을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색, 계>의 이안 감독과 세계가 주목하는 신인배우 탕웨이는 11월 8일 개봉에 맞춰 오는 28일 내한한다. 거장의 작품이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인 여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도 영화 <색, 계>에서 느낄 수 있는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