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5년째 감소…정부가 종합적 대책 추진한 결과

2016-12-05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을 대상으로 ‘16년 4월부터 조사 참여 시(10월말)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에 대해 조사했다. 교육부는 5일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학생의 94.7%인 374만명이 참여하였고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12년 이후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5년째 감소하여 학교현장의 학교폭력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의 응답률은 0.8%(28천명)로, 전년 동차 대비 0.1%p(6천명) 감소하였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1.3%(166백명), 중학교 0.5%(74백명), 고등학교 0.4%(44백명)로, 전년 동차 대비 중학교의 감소폭(0.2%p)이 가장 컸다. 

처음으로 실태조사에 참여하는 초 4학년의 경우 1차 조사 응답시 피해응답률이 다소 높은 편이나 2차 조사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반복하였다. 

학생 천명당 피해유형별 응답건수는 지난해 동차 대비 모든 유형에서 피해응답 건수가 감소하였고, 언어폭력(5.3건), 집단따돌림(2.6건), 신체폭행(1.8건), 스토킹(1.6건) 등의 순으로 피해 응답을 보였다. 

피해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4.8%), 집단따돌림(16.9%), 신체폭행(12.2%), 스토킹(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 안’(35.3%), ‘복도’(16.5%)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67.2%)에서 발생하였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42.0%), ‘하교 이후’(14.7%), ‘점심시간’(9.7%), ‘정규수업시간’(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75.3%)이 대다수이며 ‘같은 학교 다른 학년’의 학생의 비율은 8.8%, ‘다른 학교 학생’의 비율은 3.3%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응답률은 0.3%(11천명)로, 전년 동차 대비 0.1%p(5천명) 감소하였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0.6%, 중학교 0.2%, 고등학교 0.1%이며, 전년 동차 대비 초등학교가 0.2%p, 중학교가 0.1%p 하락하였다. 

학교폭력 목격 학생의 응답률은 2.5%(94천명)로, 전년 동차 대비 0.2%p(11천명) 감소하였다. 

학교급별 목격응답률은 초등학교 4.0%, 중학교 1.9%, 고등학교 1.6%이며, 초등학교의 응답률이 전년 동차 대비 큰폭으로 하락(0.5%p)하였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7.6%로, 대상은 ‘가족’(32.8%), ‘학교’(22.4%), ‘친구나 선배’(14.4%)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73.5%이며, 반면 ’모르는 척 했다‘는 방관 응답은 25.5%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았거나 듣는다면 ‘주위에 알리겠다’(48.5%),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겠다’(50.6%)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하였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 온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